[아이원센터] 김지은원장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이야기 2019-12-13 hit.2,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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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생리가 들쭉날쭉 불규칙하고 주기가 너무 긴 것 같아요 " " 여드름 때문에 고생이에요 "
" 남자처럼 굵고 뻣뻣한 털이 많은 것 같아요 "
" 임신이 잘 안돼요 "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1)불규칙한 월경(배란장애) 2)고안드로겐혈증 및 남성호르몬 과다증상(여드름, 남성형 탈모, 남성형 체모의 증가 등) 3)초음파상 다낭성 난소의 특징을 갖는 일종의 집합적 증상입니다. 위 항목 중 두 개 이상을 만족하면 일반적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내분비적 질환(갑상선, 부신, 쿠싱증후군 등)을 배제하여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양한 범위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배란장애로 인한 불규칙월경 및 무월경, 부정출혈, 남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여드름, 남성형 탈모 및 남성형 다모증(복부, 가슴중앙, 인중, 턱), 수면장애 및 우울감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의 난소 안에 성장 가능한 난포의 개수는 많지만 내분비적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수많은 난포 중 규칙적으로 한 개의 우성난포가 선택, 발달 및 성숙하여 최종적으로 배란에 이르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무배란성 출혈, 불규칙한 월경주기, 이로 인한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및 난소 기능 저하를 제외한 배란장애의 원인의 대부분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때문입니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인한 고혈당의 위험이 증가하며 이는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추후 당뇨, 심혈관계질환 및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만,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장기간의 무배란으로 인하여 자궁내막이 에스트로겐에 일방적으로 노출되면 자궁내막의 과증식이 일어날 위험성이 증가하며 이는 추후에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궁내막이 장기간 지나치게 두꺼워져 있는 경우
필요시 조직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른 알맞은 처치가 들어가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복합적 내분비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하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및 균형잡힌 식사 등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관리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 제일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특히 과체중 및 비만의 경우 소폭의 체중을 감량(본인 체중의 2~5%)하는 것 만으로도 대사 균형을 회복하고 배란을 유도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저탄수화물, 저지방과 같은 특정 식단보다는 총 섭취열량의 감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월경 및 희발월경(월경횟수가 1년에 8회 미만인 경우) 이 장기간 지속되고 현재 임신계획이 없다면, 경구피임약 혹은 주기적 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일정하고 규칙적인 월경을 유도하는 것이 자궁내막 증식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경구피임약은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 배란장애 외에 다른 특별한 난임의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대개는 경구 배란유도제를 통하여 난포의 성장을 유도하게 됩니다. 경구약에 반응이 없거나 실패하는 경우 주사제를 이용하게 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대개 AMH(항뮬러관 호르몬) 수치가 본인의 연령대보다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난소 과자극 증후군에 빠질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깊은 감시가
필요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정확한 진단을 통한 꾸준한 관리와 적절한 약물치료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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